[영상] '한국 vs 뉴욕' 여경 체력시험 어디가 더 힘들까?

2021-12-14 3

 
여자 경찰이 현장 대응에 실패하면 빠짐없이 나오는 얘기가 있다. 경찰 체력검사 합격 기준이 남자보다 낮아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. 2019년 서울 대림동에서 주취자를 제압 못 한 여경 사건에서도, 지난달 인천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에서도 그랬다.

 
하지만 여경의 체력시험 통과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우리 사회 일부의 주장과 달리, 미국과 영국 등 구미 선진국들은 남녀 구분을 없애는 대신, 합격 기준 자체를 낮춰가는 추세다. 여성에 대한 ‘고용상 차별’을 금지하는 다수의 판결이 잇따라 나오면서다. 어떤 사회적·문화적 배경이 우리와 다른 기준을 만들어냈을까. 
 
 


 ━
  남녀 기준 차이 큰 우리 경찰 체력시험
  우리 경찰은 체력검사에서 총 5개 종목으로 지원자의 신체적 능력을 측정한다. ▶100m 달리기 ▶1000m 달리기 ▶윗몸일으키기 ▶좌우 악력 ▶팔굽혀펴기다. 종목당 10점이 만점이다. 총점 최고점수는 50점이다. 남녀 간 점수 기준은 다르다.
 
한 여성 경찰지원자가 만점 기준에만 딱 도달해 50점 만점을 받았다고 해보자. 이를 남성 기준으로 바꾸면 25점이 나온다. 법령상 불합격 기준인 총점 19점보다는 높은 점수다. 하지만 이 여성 지원자는 1000m 달리기 때문에 불합격할 수 있다.  
 
 

여성 기준으로 1000m 달리기에서 턱걸이로 만점을 따더라도 남성 기준으로는 1점이다. 경찰 체력검사에선 한 종목이라도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32207?cloc=dailymotion